꿈과 생각 사이 하얀 눈이 내리도록 걸어서 오고 있겠지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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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04:42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오늘같이 별들이 오고
그 골목길마다
어머니의 마음이 되어
하얀 싸락눈이 담장마다 내리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두 손이면
꿈이 뭉쳐질 수 있도록
애태움도 키가 크지 못한
단 하나 남은 민들레의 아침을 봅니다.
어쩌면 먼 길을 돌아
겨울 대문에도
별빛이 되어 내리는 하얀 눈
영혼의 소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꿈처럼 눈이 내리는 길
혼자서 걸어가도 외롭지 않는
뒤안길을 펼쳐보면
저녁 하늘이 찾아오고
푸른 시간
앨범처럼 접혀지는 시간들 사이에도
하얀 눈꽃송이
별들만의 썰매를 끌어 오고 있는
알 수 없는
빛나는 시간은 소리 없이 찾아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들의 뜨락
누구나 하나쯤은 가질 수 있는
외로움의 모습
어머니의 생각으로
나뭇잎 되어
바람을 쌓을 수 있는 앞마당이
그리움도 쓸어내릴 수 있는
보라색의 빗자루를 가져와
마음의 토라진 곳
정결하게 청소해 놓으면
그리움이 징검다리 건너
별들의 마음이 되어
강물처럼 눈사람을 데리고
은색 다리에 쌓이는
꿈과 생각 사이 하얀 눈이 내리도록 걸어서 오고 있겠지요.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오늘같이 별들이 오고
그 골목길마다
어머니의 마음이 되어
하얀 싸락눈이 담장마다 내리고 있습니다.
기도하는 두 손이면
꿈이 뭉쳐질 수 있도록
애태움도 키가 크지 못한
단 하나 남은 민들레의 아침을 봅니다.
어쩌면 먼 길을 돌아
겨울 대문에도
별빛이 되어 내리는 하얀 눈
영혼의 소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꿈처럼 눈이 내리는 길
혼자서 걸어가도 외롭지 않는
뒤안길을 펼쳐보면
저녁 하늘이 찾아오고
푸른 시간
앨범처럼 접혀지는 시간들 사이에도
하얀 눈꽃송이
별들만의 썰매를 끌어 오고 있는
알 수 없는
빛나는 시간은 소리 없이 찾아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들의 뜨락
누구나 하나쯤은 가질 수 있는
외로움의 모습
어머니의 생각으로
나뭇잎 되어
바람을 쌓을 수 있는 앞마당이
그리움도 쓸어내릴 수 있는
보라색의 빗자루를 가져와
마음의 토라진 곳
정결하게 청소해 놓으면
그리움이 징검다리 건너
별들의 마음이 되어
강물처럼 눈사람을 데리고
은색 다리에 쌓이는
꿈과 생각 사이 하얀 눈이 내리도록 걸어서 오고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