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 空虛
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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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2 10:05
저자 : 윤의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공허 空虛/미산 윤의섭
엊그제 뜰아래 귀뚜라미 울더니
논두렁 뜸부기 서둘러 떠나가고
시드는 풀잎에 찬이슬 매달리니
길가의 들국화가 공허 空虛를 지키네
촌부의 꿈밭에 흙을 파 골으고
심성을 도야하며 고행을 쌓아 갈 때
성실과 노력 인고의 시절은
미완성의 공허 空虛를 이루네
낙엽 지는 소리
형체도 소리도 달빛 속으로 없어지네.
엊그제 뜰아래 귀뚜라미 울더니
논두렁 뜸부기 서둘러 떠나가고
시드는 풀잎에 찬이슬 매달리니
길가의 들국화가 공허 空虛를 지키네
촌부의 꿈밭에 흙을 파 골으고
심성을 도야하며 고행을 쌓아 갈 때
성실과 노력 인고의 시절은
미완성의 공허 空虛를 이루네
낙엽 지는 소리
형체도 소리도 달빛 속으로 없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