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落葉)을 보며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낙엽(落葉)을 보며

박인걸 0 1215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11.12     출판사 :
낙엽(落葉)을 보며

찬바람이 스산한 거리에
힘없이 떨어지는 낙엽을 보면
삶에 대한 깊은 허무(虛無)가
가슴 한 귀퉁이를 흔든다.

그토록 싱싱하던 잎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나뭇가지는
부화(孵化)된 새가 날아가 버린
빈 둥지만큼 쓸쓸하다.

무참히 짓밟히는 나뭇잎은
빗물에 뒤엉켜 더욱 초라하고
왜 살아야 하는지를 의심케 하는
삶의 회의(懷疑)가 밀려온다.

곱게 물들었던 단풍잎은
본체를 감춘 위장(僞裝)이었던가.
사람도 결국 그러할 찐데
헛되고 슬픈 존재(存在)로구나.
2018.11.12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