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에
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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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06:36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11.18
출판사 :
추수감사절에
새벽 알람에 깨어나
첫 기도(祈禱)로 하루를 열며
기나긴 세월 한 번도 멈추지 않은
내 심장이 뛰고 있어 감사합니다.
동틀 무렵 하늘에 걸려
은은하게 웃고 있는 달빛이
한 번도 변치 않던
친한 벗의 우정 같아 감사합니다.
단풍잎 소복이 쌓인
은행나무 아래를 걷다가
곱게 늙으라는 깨우침에
잎 하나 주워들고 감사합니다.
온갖 흉흉한 일들이
간격을 밟으며 솟구치지만
화살이 비켜가듯
위험을 피하고 살아 감사합니다.
현실에 아직 실재(實在)하는
타자(他者)가 아닌 존재가
숭고한 프쉬케로 호흡함에
생명(生命)의 주인께 감사합니다.
새벽 알람에 깨어나
첫 기도(祈禱)로 하루를 열며
기나긴 세월 한 번도 멈추지 않은
내 심장이 뛰고 있어 감사합니다.
동틀 무렵 하늘에 걸려
은은하게 웃고 있는 달빛이
한 번도 변치 않던
친한 벗의 우정 같아 감사합니다.
단풍잎 소복이 쌓인
은행나무 아래를 걷다가
곱게 늙으라는 깨우침에
잎 하나 주워들고 감사합니다.
온갖 흉흉한 일들이
간격을 밟으며 솟구치지만
화살이 비켜가듯
위험을 피하고 살아 감사합니다.
현실에 아직 실재(實在)하는
타자(他者)가 아닌 존재가
숭고한 프쉬케로 호흡함에
생명(生命)의 주인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