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명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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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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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명 초

dasarang 0 545
저자 : 최한나     시집명 : 밥이 그립다
출판(발표)연도 : 2011년     출판사 :
무 명 초

  -어미의 이름으로-



 
 

바위틈 사이 비집고 피워올린

이름 없는 가녀린 줄기일지라도

너는
 
살아내야 하리
 
슬픔의 코드를 뽑아낸 자리마다

잎새 내어달고

꽃잎 피워내며

너는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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