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천사의 노래를 가지고 있어도
알 수 없는
가을의 흐느낌과 나뭇잎의 바램
실바람이 불어오는 곳
작은 실로폰에
꿈과 아름다움의 흔들림을 넣어
아침이슬의 도레미
화음을 맞추어
저절로  소낙비의 그 정열
당신의 나뭇잎들의 꿈을
모종삽으로 비비면
별이 되고
마음이 되고
꽃과 풀잎들의 아침이 되어
이제 향기도 꿈으로 깨우고 있는 것을
천사의 노래들은 
당신의 마음을 다시 바라봅니다.
꾸며지지 않은
기도하는 손으로 만들어진
천사의 날개
보라색으로 휘저어
실바람의 샘물과 가을의 메아리
모퉁이에 서있는
달빛의 꿈을 만져 볼 수 있도록
반달의 실로폰에 실린
가는 비의 순수는 눈물을 바라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
날개를 다시 펼 수 있다면
소낙비의 가을 노을의 문턱에도
별빛의 따듯함
가슴으로 감싸줄 수 있으면
당신의 노래들은 
천사의 악보에서
꿈과  열정과 기다림과 온유함의
꿈의 열쇠인 기도를 가지러 가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만이
하늘 호수의 잔잔함과
고요함의 속삭임으로 마음에 간절함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