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 노래를 올려놓고 당신의 마음을 기다립니다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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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1 06:28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보라색 아침이
당신의 기억 속을 더듬어
무지개 연필로
마음의 옷을 입히고 싶은
그리움의 시간이면
먼저 동구 밖에서 키가 크고 있는
싸리 꽃의 시작은
별빛이 반짝이도록
안개의 언어로 길을 그려놓고
아지랑이 구름을 담아 올수 있는
물빛 망태기
쉿 바람소리도 새지 않도록
두 손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어제의 어깨에 끈을 매고
꿈들의 낙엽을 밝혀주는
어느 가을날이면
나뭇잎의 골목길을 따라 찾아오는
당신의 마음
순수 가을이 만들어 지도록
이렇게 멋진 날
낫으로 베어낸 보라색
아궁이에 별빛을 여러 개 넣어
작 익어가도록
불을 때고 있는 달빛의 아침이 붉어지면
눈이 맵도록
그리움은 연기되어 굴뚝을 어른거리겠지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어야 하는
아침 이슬 같은
마음의 빚짐이 있을 지라도
때로는 애통함이
소낙비처럼 수많은 상념의
첫 장을 넘기고
꿈을 비워내야 하는
무지개의 일 곱색의 크레용의 일함이 보이도록
음악을 칠하고
꽃들의 찬란함으로 찾아낸
손끝을 오래된 손풍금
단풍잎 노래를 올려놓고 당신의 마음을 기다립니다. 가을이라는 선물 같은 천사의 노래로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보라색 아침이
당신의 기억 속을 더듬어
무지개 연필로
마음의 옷을 입히고 싶은
그리움의 시간이면
먼저 동구 밖에서 키가 크고 있는
싸리 꽃의 시작은
별빛이 반짝이도록
안개의 언어로 길을 그려놓고
아지랑이 구름을 담아 올수 있는
물빛 망태기
쉿 바람소리도 새지 않도록
두 손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어제의 어깨에 끈을 매고
꿈들의 낙엽을 밝혀주는
어느 가을날이면
나뭇잎의 골목길을 따라 찾아오는
당신의 마음
순수 가을이 만들어 지도록
이렇게 멋진 날
낫으로 베어낸 보라색
아궁이에 별빛을 여러 개 넣어
작 익어가도록
불을 때고 있는 달빛의 아침이 붉어지면
눈이 맵도록
그리움은 연기되어 굴뚝을 어른거리겠지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누군가에게 나누어 주어야 하는
아침 이슬 같은
마음의 빚짐이 있을 지라도
때로는 애통함이
소낙비처럼 수많은 상념의
첫 장을 넘기고
꿈을 비워내야 하는
무지개의 일 곱색의 크레용의 일함이 보이도록
음악을 칠하고
꽃들의 찬란함으로 찾아낸
손끝을 오래된 손풍금
단풍잎 노래를 올려놓고 당신의 마음을 기다립니다. 가을이라는 선물 같은 천사의 노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