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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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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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간다

민경대 0 1677
저자 : 민경대     시집명 : 347-1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시공장
하루가 간다

어떤 이직자의 메모

이직자도 직장이 없는 사람도
하루에 40만원은 벌어야 살아간다
어느  노숙자가 중얼거린다
그 소리는 겨울하늘에 못으로 남는다
못이 소리되어 내려온다
달콤한 언어소리처럼

하루에 8시간은 무슨 일을 하는지
일을 하여야 한다
하루에 8시간응 자고
하루에 8시간은 기타 시간으로 사용하고
허루에 8시간은 일을 하여야 한다
하루에 8시간은 한시간에 5만원은 벌어야한다
가령 오전 11부터오후 2시까지면 15만원은 벌여야한다
나중에 돈은 필요없다
하루에 40만원은 벌어야하낟
오늘은 40만원에서 무슨 목표로 하루를 보낼까
노숙자는 메모권을 본다
소비는 줄어야하낟
이제 소비는 더 이상 미덕이 아니다
허리띠를 졸라멘다
노숙자는 외롭다
절대로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말자
밤이 너무 빨리 온다
말에 권위가 없어지면 그것은 말이 아니다
넔두리이다
한가마니 널두리로 하루를 소비할것은 없다
M5923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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