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엄마의 산울림.
장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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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5 05:43
저자 : 장수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12.6
출판사 :
동시/엄마의 산울림.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을 해야 한다.
넌. 누구를 위하여 사랑을 해야 한다.
해가 지쳐 넘어졌다.
낮은 별 하나. 산자락을 잡고 내려와
창가에 머뭇거린다.
엄마의 빈방엔 아무도 없다.
세 살배기 산울림은
혼자 보채며 칭얼거린다.
젖은 하늘에 걸린 빗방울이
창가에 서성거린다.
산울림 가슴 파고들면 우유 빛. 뽀얀
엄마의 젖가슴 태산이 무너지도록
넌.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을 해야 한다.
넌. 누구를 위하여 사랑을 해야 한다.
해가 지쳐 넘어졌다.
낮은 별 하나. 산자락을 잡고 내려와
창가에 머뭇거린다.
엄마의 빈방엔 아무도 없다.
세 살배기 산울림은
혼자 보채며 칭얼거린다.
젖은 하늘에 걸린 빗방울이
창가에 서성거린다.
산울림 가슴 파고들면 우유 빛. 뽀얀
엄마의 젖가슴 태산이 무너지도록
넌. 사랑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