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엄마의 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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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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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엄마의 산울림.

장수남 0 460
저자 : 장수남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12.6     출판사 :
동시/엄마의 산울림.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을 해야 한다.
넌. 누구를 위하여 사랑을 해야 한다.

해가 지쳐 넘어졌다.
낮은 별 하나. 산자락을 잡고 내려와
창가에 머뭇거린다.

엄마의 빈방엔 아무도 없다.
세 살배기 산울림은
혼자 보채며 칭얼거린다.

젖은 하늘에 걸린 빗방울이
창가에 서성거린다.
산울림 가슴 파고들면 우유 빛. 뽀얀
엄마의 젖가슴 태산이 무너지도록 
넌. 사랑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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