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에게도 가슴하나 있는 빗소리를 들려줍니다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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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7 06:57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아직도 멀지 않은
꿈의 안개가
무지개의 중간에 이르고 있다 하더라도
보라색 계단에
아침이슬을 매달아 놓은
눈물의 시작이 해야 할 일은
어쩌면 이슬비가 내려야 알 수 있는
작은 이야기들로
물방울의 밝음
마음이 크기를
보라색 찻잔에 넘치지 않도록
담아 놓아
사립문의 앞마당
나뭇잎을 볼 수 있는 가을의 이름이면
순수는 마음이 외롭지 않도록
붉은 입술
그 뜨거운 가슴에 대어 볼 수 있는
노을빛 창가
꿈은 안개처럼 기둥을 세우도록
별들이 처마 끝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그리움의 등불이면
행복도 밝아지는
물방울소리는 처음 종소리
당신의 마음에
실로폰 소리가 들려올 수 있다면
꿈처럼 안개의 넓이를
혼자서 사랑하게 될 때
나뭇잎의 편지에
바람이 숨겨진 여백을 찾아내어
당신의 가을
미루나무 언덕에
휘파람 소리
풀잎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
물새의 악보
강물과 시냇물
여울처럼 돌아서
그리움이 풍덩거리는
조약돌에게도 가슴하나 있는 빗소리를 들려줍니다.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아직도 멀지 않은
꿈의 안개가
무지개의 중간에 이르고 있다 하더라도
보라색 계단에
아침이슬을 매달아 놓은
눈물의 시작이 해야 할 일은
어쩌면 이슬비가 내려야 알 수 있는
작은 이야기들로
물방울의 밝음
마음이 크기를
보라색 찻잔에 넘치지 않도록
담아 놓아
사립문의 앞마당
나뭇잎을 볼 수 있는 가을의 이름이면
순수는 마음이 외롭지 않도록
붉은 입술
그 뜨거운 가슴에 대어 볼 수 있는
노을빛 창가
꿈은 안개처럼 기둥을 세우도록
별들이 처마 끝을 바라봅니다.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그리움의 등불이면
행복도 밝아지는
물방울소리는 처음 종소리
당신의 마음에
실로폰 소리가 들려올 수 있다면
꿈처럼 안개의 넓이를
혼자서 사랑하게 될 때
나뭇잎의 편지에
바람이 숨겨진 여백을 찾아내어
당신의 가을
미루나무 언덕에
휘파람 소리
풀잎들이 즐겨 부르는 노래
물새의 악보
강물과 시냇물
여울처럼 돌아서
그리움이 풍덩거리는
조약돌에게도 가슴하나 있는 빗소리를 들려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