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자영업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불황의 자영업

백원기 0 691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12.12     출판사 :
불황의 자영업/鞍山백원기

 잡아놓은 날은 빨리 닥쳤다
 월세 날은 빚쟁이처럼 달려와
 주머니와 손을 살핀다

 봄비처럼 겨울비처럼
 반갑게 와주기를 바라지만
 오지 않는 손님에
 싱글벙글 지낼 수도 없고
 이것저것 나갈 것도 많아
 온종일 머릿속 계산이다

 성실하게 떠오르는 해를 보고
 용기 내어 시작하는 하루
 수돗물 끊어질 때 쓰려고
 받아놓은 물처럼
 조금 모아놓은 돈
 바닥날까 조마조마 하루가 간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손님에
 자전거 타고 동네 한 바퀴 돌고
 혹시나 하는 마음
 밤늦도록 기다려본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