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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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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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것들

송정숙 0 752
저자 : 송정숙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나의 것들


혀를 자극하는 맛이 좋다
허무 속에 묻히는 침묵도
다시 나를 돌아보니 좋다
외로우니 라디오 볼륨을 높이고
책을 들게되니
이 또한 그런데로 좋다
육십줄에 들어선 이 소외감도
좋다고 받아들이자

바람이 차가우니&#160;
빈 마음이 더 쓸쓸하다
기다리란 말 한마디 없었어도
이 기다림은 끝이없지만
작은 햇살의 쓰다듬이 좋아
위안은 된다&#160;
그래도 너를 향한 그리움의
그림자는 늘 나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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