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祈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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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祈禱)

박인걸 0 303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12.16     출판사 :
기도(祈禱)

내가 평생 드린 기도를
compact disk에 담는다면
대학도서관 한 면을 채울 텐데
아직도 감감 무소식입니까?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마7:7)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렘33:3)
“너희가 얻지 못함을 구하지 아니함요.”(약4:2)
“낙망치 말고 기도하라.(눅18:1)
“전심으로 찾고 찾으라.”(렘29:13)
그토록 무수히도 기도하였건만
아직도 당신은 침묵으로 일관(一貫)하니
때로는 속이타고 낙심되나이다.
행성(行星)어디로 숨으셨나요.
깊은 수면(睡眠)에 빠지셨나요.
부르고 또 불러도 대답 없는 당신을
언제까지나 불러야 하나요.
제풀에 꺾여서 물러나라는 건가요.
나의 믿음을 시험하는 건가요.
정성이 부족한가하여 마음을 비우고
시간이 모자란 가하여
비교급(比較級)이상을 드렸는데
여태까지 대답하지 않으심은
피조자에대한 결례(缺禮)이십니다.
가혹(苛酷)하지 마소서.
더 이상 잔인(殘忍)하지마소서.
신(神)에 대한 존재(存在)를
부정(否定)하기에 이르지 않게 하소서.
한 평생을 애타게 일관(一貫)한
오직 하나의 소원인 통일(統一)을
내가 눈을 감기 전에는 보게하소서.
부가(附加)적인 몇 가지도 들어주소서. 
20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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