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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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서정

오애숙 0 600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12월의 서정/은파


세차게 부는 바람에
삶이 버거워 휘청이나

눈시울 벌겋게 되고
갈기 갈기 찢겨진 심연
스며오는 고통 속에서도
반짝이는 하늘 향그러움
살며시 다가와 미소한다

팔월의 태양광 열기
12월의 깊고 깊은 밤 속
냉랭한 남극 된 혹한으로
모둘 살어름판 걷게하려
휘몰아쳐 몰고 가더라도

칠흑의 흑암 온누리 덮쳐
실낱의 한 줄기 빛도 없이
침묵이 억압하려 하더라도
그나마 다행스런게 있기에
흐뭇함 눈꼬릴 세우고 있네

멀리서 성탄의 종소리
가슴에 울려 퍼지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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