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고목古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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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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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고목古木

오보영 0 1013
저자 : 오보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1.     출판사 :
겨울 고목古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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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未松  오  보  영


평생을
숲속에서 살아왔다오

숲을 위해 살아왔다오

작지만
숲 푸르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숲 향기 풍기는데 보탬이 되고
함께 하는 숲 식구와 조화이루며

숲이 숲 되도록 하는데

일조를 하였다오

비록 이젠
생기 사라진 고목이 되었을지라도
필요하면 숲을 위해
몸 내어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오

만약 숲이
비옥해지길 원하면

미련 없이 내 몸 썩혀

밑거름이 될 것이고

만약 숲이
데워지길 원하면

아낌없이 내 몸 살라

불꽃으로 타오를 것이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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