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고목古木
오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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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7 14:15
저자 : 오보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1.
출판사 :
겨울 고목古木
.
未松 오 보 영
평생을
숲속에서 살아왔다오
숲을 위해 살아왔다오
작지만
숲 푸르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숲 향기 풍기는데 보탬이 되고
함께 하는 숲 식구와 조화이루며
숲이 숲 되도록 하는데
일조를 하였다오
비록 이젠
생기 사라진 고목이 되었을지라도
필요하면 숲을 위해
몸 내어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오
만약 숲이
비옥해지길 원하면
미련 없이 내 몸 썩혀
밑거름이 될 것이고
만약 숲이
데워지길 원하면
아낌없이 내 몸 살라
불꽃으로 타오를 것이외다
.
未松 오 보 영
평생을
숲속에서 살아왔다오
숲을 위해 살아왔다오
작지만
숲 푸르게 하는데 도움을 주고
숲 향기 풍기는데 보탬이 되고
함께 하는 숲 식구와 조화이루며
숲이 숲 되도록 하는데
일조를 하였다오
비록 이젠
생기 사라진 고목이 되었을지라도
필요하면 숲을 위해
몸 내어 던질 준비가 되어 있다오
만약 숲이
비옥해지길 원하면
미련 없이 내 몸 썩혀
밑거름이 될 것이고
만약 숲이
데워지길 원하면
아낌없이 내 몸 살라
불꽃으로 타오를 것이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