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는 - 구름바다의 이야기
임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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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 02:48
저자 : 임영준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08
출판사 :
겨울나무는
겨울나무는
이유 있는 서러움이 걸려
허청거릴 수밖에 없어
한 해를 꼬박 다 바쳐
잉태했던 핏줄들이
허망하게 떨어져나가고
해갈할 수 없는 혼돈만 남아
깊이 주름 짓고 있는 거야
가끔씩 눈보라가
어루만져줄 때에야
비로소 사무치는 뿌리를 딛고
호소할 날들을 헤아려 보기도 하는 거야
나름 까닭 있는 몸짓인거야
구름바다의 이야기.2019.1.13
겨울나무는
이유 있는 서러움이 걸려
허청거릴 수밖에 없어
한 해를 꼬박 다 바쳐
잉태했던 핏줄들이
허망하게 떨어져나가고
해갈할 수 없는 혼돈만 남아
깊이 주름 짓고 있는 거야
가끔씩 눈보라가
어루만져줄 때에야
비로소 사무치는 뿌리를 딛고
호소할 날들을 헤아려 보기도 하는 거야
나름 까닭 있는 몸짓인거야
구름바다의 이야기.2019.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