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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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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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의 여로

초월 0 390
저자 : 윤 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1.18     출판사 :
落葉의 旅路 / 初月

쪽빛 강물 위 일엽편주되어
어디로 가는 걸까
정처 없는 이길 가는 길 없어도
물결 따라 가다 멈춘 자리
편주 되어 바다에 다다르면
꿈 잃은 여운을 달래주는
속 절임의 짠맛에 빈 육신은
바람결 따라 영혼을 맡긴다
어둑 밤이면 잔별을 벗 삼고
물결 일렁이는 날이면 너와
친구 되어 대양을 향해
파도타고 정처 없는 곳으로
떠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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