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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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눈

성백군 0 404
저자 : 성백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6년     출판사 :
태풍의 눈 / 성백군


재주, 부산, 울산을
마구잡이로 짓밟고 간 ‘차바’나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조지아를
쑥대밭으로 만든 ‘매슈’는 이름만 다르지
다 태풍의 종자다

이놈들의 특징은
원근과 좌우가 구별이 안 되는 외눈박이라
천방지축이다
사람 무서운 줄 모르고
자연의 아름다움도 모른다
아무 때나 어느 곳에나 끼어든다
여러 사람이 죽고, 수백 채의 가옥이 물에 잠기고
군데군데 산이 무너지고 강이 범람했다

사람도 외눈박이가 있다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나
하나밖에 모르는 극단적 외골수
돈이면 다 된다고 행동하는 부자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정치가, 종교인

조심해라
외눈 눈알이 뱅글뱅글 돈다
도는 물이 소용돌이치며 주변을 다 빨아들이듯
잠시만 보고 있어도 혼이 빨려드는 것 같아
두 눈을 가진 정상인은
앞뒤 구별 못 하는 외눈박이를 절대로
이길 수가
없다

    787 - 1012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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