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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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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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김근이 0 432
저자 : 김근이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미 발표     출판사 :
가족
            김근이

가족이면
하늘도 외면 못하지
가족이란
가시 넝쿨처럼 얽힌
울타리 속에서
깊은 믿음으로
얽혀 자라는 고귀한 화초
가족은 미워도 고와도
품안에 있어
가족을 품은 가슴은
깊고 따뜻하지

사랑보다 더 깊은 믿음
나 자신의 한 부분인양
나 속의 우리
울컥울컥 토해 내고 싶은
감동의 슬픔에
마음을 끌어안는
그것이 가족의 사랑이지

막다른 골목에서
벼랑 끝에서
외줄기 빛처럼 잡고
매달려보는
가족이란 이름
하늘이
한줄기 빛으로 보내주는
은혜로운 감사(感謝)
그것이 소중한 가족의 사랑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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