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결을 닮은 산문만이 삽화처럼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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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을 닮은 산문만이 삽화처럼 그려집니다

정세일 0 557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별과 별들의  사이
꿈과 마음과 기도와 외침
나뭇잎 생명과 일생의 하나
그렇게 꿈을 다 피우면
이제는 자신을 태우고 남아있는
비워냄을
오직 자신만이 알아가야 하는
단 하나의
그리움을 향한 불꽃을 봅니다.
어느 곳에 있어
자신은 없는 것처럼 그렇게 바다가 되고
깊은 고요함은 푸르게 외로워집니다
당신의 마음에서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그리움의 떨림으로
종이 한 장에
가을이 외롭다고
까치들의 엽서처럼 써내려 갑니다.
늘 다시 마음을 다져야 하는
그리움의 길목에서
낙엽들의 삶과 꿈 또한
언제나 푸르게 그려놓아
분홍빛에서
갈잎으로
노을의 저녁이 되면
풀잎들의 우체통에서 꺼내어 보시도록
반딧불은 희미하지만
별이 깨어있는 밤하늘을
당신을 위해
낙엽들의 어깨위에 올려놓고 있습니다.
바스락 거리는
한 장의 종이 같은 소리일지라도
천년을 지고 피는
그리움이 쓰이도록
강물에서 바다에
고요한 색으로
물결을 닮은 산문만이  삽화처럼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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