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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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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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월

풀뿌리 0 789
저자 : 권도중     시집명 : 그대 거리가 색으로 살아 있다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책만드는집
만월

권도중


상처가 상처를 치유하고 있는 것이

달이 바닷물을 밀고 당기는 거와
내 피에 내가 끌려가고 있는 거와
거기서 살아 있는 미루나무의 행위와 무엇이 다르겠느냐

그렇게 살아 있으니 이 질문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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