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詩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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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詩 5편

손병흥 0 788
저자 : 靑山 손병흥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년     출판사 :
꽃샘추위

靑山 손병흥

움츠렸던 꽃이 피어나는 것을 시샘하듯
쌀쌀한 찬바람이 마구 불어오는 봄 날씨

시베리아 기단이 기세를 부리는 봄철에
 매우 차고 건조한 성질을 갖춘 기상현상

따뜻한 날씨 이어지다 기온 떨어진 저기압
 찬 공기가 내려와서 발생하는 봄날의 불청객

일시적으로 확장되어 남하해 일어난 계절변화
 꽃들 개화시기 늦추고 농작물에 영향 주는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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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靑山 손병흥

꽃이 피고 새잎 돋아나는 초봄에 찾아온
 다시금 일시적인 맹위 떨치는 겨울 끝자락
 피어나는 꽃봉오리 시샘하는 찬 공기 바람

한반도 동북아시아 등지에서 주로 나타나는
 봄꽃 물린 채 따스한 햇살 온화한 공기조차
 체감온도마저 확 내려버린 쌀쌀한 겨울날씨

봄기운 떠밀려 그대로 마냥 떠나기가 싫어
 아련히 남아 여운 남기며 바람 되어 떠도는
 더욱 몸을 움츠려들게 하는 참 매서운 기온

봄이 오는 길목 막아서는 앙칼진 꽃샘추위
 갑작스레 세력 확장해버리는 대륙성 고기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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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靑山 손병흥

아직 찬바람이 주변 맴도는 이른 봄 나절
 살며시 피어나려던 꽃봉오리 움츠려들게끔
 마치 봄을 시샘하듯 무심결에 찾아오는 추위

북서쪽에서부터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하면서
 따스해지려던 기온마저도 큰 폭으로 떨어뜨려버린
 곳에 따라선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변덕부리는 시기

서해안이나 지리산자락 영동과 제주 산간 등에선
 기온도 못내 쌀쌀하게 영하권으로 떨어트리는 탓에
 포근해져가던 봄의 문턱조차 막아서버린다는 불청객

새삼 오랜 기다림 절제심이나 분별력까지 길러주려고
 다시금 옷깃을 여미게 하는 봄철 특이한 이상저온현상
 저만치 한 발자국 물러나 홀로 햇살바래길 해보는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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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靑山 손병흥

그간 길고 길었던 겨울 끝자락을 알려주는 듯한
 꿔다가 해도 한다는 속담처럼 다가선 꽃샘추위가
 쌀쌀한 기운으로 감돌아 기승부리는 이상 저온현상

한겨울을 지배하던 차가운 시베리아 고기압이 쇠퇴해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는 듯 일시적인 추위로 찾아온
 초봄에 날씨가 풀린 뒤에 다시 찾아오는 되 돌이 한파

겨우내 얼었던 얼음도 녹고 점점 날씨마저 따뜻해지다가
 이동성 고기압 저기압의 통과로 인해 변덕스러운 봄 날씨
 일교차가 너무나 크고 강해서 봄기운도 움츠려드는 환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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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

靑山 손병흥

날씨 많이 풀리고 봄기운마저 돌아
 눈도 녹아내려 비로 변해버리던 날

종일토록 때아니게 불어오는 찬바람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 몰아쳐버린

겨울로 다시 돌아가는 건 아닌지 하는
 온몸 움츠려들게 하는 강추위 속에서

그냥 힘겹게 견뎌냈던 겨울철 떠올리며
 다시금 힘들었던 지난시절 잊지 못하게끔

오래도록 내 삶 속에서 느껴보는 시간들이
 너무 춥고 몹시 시리도록 다가서는 긴 하루

아직 이른 봄 쌀쌀해져버린 겨울의 막바지
 조만간 활짝 피어날 꽃망울 바라보는 눈길

기대감 아쉬운 마음 설레임 가득해지도록
 옷 속 깊숙이 파고들던 매서운 봄의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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