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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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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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

초월 0 565
저자 : 윤 갑수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2.11.     출판사 :
大雪 / 初月

파르르 떠는 문풍지
소리한 밤 새도록 울다
지쳤는지
잦아든 문밖에는
하얀 눈발이 소곤대듯
어둠을 사렸다
시루에 백설기 쪄내듯
금세
소복이 쌓인 가루를
말아 쪄내니

마당엔 금세 질퍽한
눈雪물 바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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