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락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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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의 봄

김덕성 0 586
저자 : 김덕성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2. 13.     출판사 :
산자락의 봄 / 정심 김덕성



별도 달도 숨어버린
피어오르는 골안개 휘감는 아침
파아란 하늘이 열린다

햇살은 환한 얼굴을 내밀며
화려한 자태 들어내고
산등성 넘어 산자락 스쳐가는 바람
한결 상쾌하다

아직 바람은 차지만
나무숲 사이를 스쳐오면서
미세번지로 씻어 낸 정화된 산소로
난 깊게 호흡한다

영혼을 말끔히 씻으며 
따스하게 내리는 봄 햇살에 감싸여
기쁨 설렘으로 봄을 기다리는
산자락의 아침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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