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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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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a9722 0 568
저자 : 이진숙     시집명 : 원숭이는 날마다 나무에서 떨어진다
출판(발표)연도 : 1999     출판사 : 우리글
숲을 들어올리는 가슴 속 깊은 옹달샘, 퐁.... 피옹.... 퐁.... 피옹.... 물방울
 솟구치는 소리.... 소리같이 이 고적한 밤을 건너는 징검돌 위 스쳐가는
 당신 발자욱 소리.... 소리같이 나비도 날지 않고 바람도 오가지 않는데 눈
 뜨는 꽃잎.... 꽃잎의 숨결같이... 귀 열고 손 내밀어 햇살 쪽으로 헤엄치는
 나무들, 나무들같이... 차르랑 차르랑 금결로 서로를 깨우는 이슬방울들의
 슬치는 손끝... 손끝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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