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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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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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설

손병흥 0 909
저자 : 靑山 손병흥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년     출판사 :
춘설

靑山 손병흥

봄소식에 화들짝 놀라 피어난
동백꽃 매화 산수유 꽃들의 향기

시샘하는 듯 내린 돌담길 따라
새하얀 얼굴로 수려함 자아내는

엊그제까지 봄 햇살 가득했던 날에
좀처럼 보기 힘든 함박눈이 내린 봄날

이내 계절이 겨울로 돌아서버린 풍경
눈도 눈이지만 세찬 바람마저도 불어와

한껏 움츠렸던 가슴 다독 이게 하는 모습
먼 산자락마다 슬며시 흰 옷고름 헤집은 채

흰 구름처럼 일어나 봄눈 녹듯이 다가선
산 아래 마을 찾아 정겨움 안겨준 꽃샘추위

온몸 파고드는 외로움에 속살 다 내보이며
난데없이 급작스레 다가와 봄철에 내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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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ring snow

靑山 Son Byung-heung

angry at the news of spring
the fragrance of camellia, plum, and sansuyu flowers.

along a stone wall that looks jealous.
white-faced and sullen

The day before yesterday, the spring sun was full.
a snowy spring day

the soon-to-be-winter landscape
It's snowing, but it's windy.

I've been cowering, and I've never seen you do it out.
with white furrows hanging from every corner of the mountain.

rising like a white cloud and approaching like a melting spring snow.
the cold snap of the flower spring that made the village feel so refreshed.

with a gnawing loneliness
a sudden rush of snow in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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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雪

青山 孫炳興

春のお知らせにびっくり仰天した
椿の花,梅,山茱萸,花の香り

嫉妬するように降る石垣道に沿って
真っ白な顔で秀麗さを催す

おとといまで春の日ざしがたくさんあった日に
めったに見られないぼたん雪が降った春の日

たちまち季節が冬に廻ってしまった風景
雪も雪だが強い風さえ吹いてくる

思いっきり縮こまっていた胸がいっぱいこれがする姿
遠い山裾にそっと白い雲をぬらしたまま

白い雲のように立ち上がって春雪が解けるように近づいた
山の麓の村を捜し当ててくれた花冷え

全身入ってくる寂しさに胸を見せて
突然やってきて春に降る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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