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고 싶은 순수의 깨어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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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주고 싶은 순수의 깨어남을

정세일 0 401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처음사랑의
가슴속에 숨겨놓았던
별빛 같은 희미함은
언제쯤
당신의 곁에서 빛날 수 있을까요
마음에 애태움을
어둡지 않도록 비추어 주면
풀잎들의 기도처럼
이슬비 내리고 있는
눈물로도 처음사랑의 기다림을
다시 알아볼 수 있을까요
당신의 마음을
또한 이렇게 순결함이면
꽃들처럼 말을 하지 않아도
흔들리는 바람
향기 같은 시간 언어로 만들어야하는
계절의 떠남도
그리움이  되어
가로등 아래
홀로이 창문을 열어보고 있을까요
별들이 가을에게
문풍지 소리로 들어보고 싶은 소리들도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분홍빛 시간 속에서
붉은빛으로 물들인
시험지를 가져와
정답이 없는 페이지는
산문과 수필의 서론으로만
채워야하는
처음 사랑의 풀잎 노트에서
이제는 깎아 낼 곳이 없는
몽당연필을 봅니다. 
창문으로 아침햇살의 고운 비침이면
가을 동화처럼
천년을 날아가
숲의 마음 같은 
별빛에게 얼마나 많은
그리움의 메아리가 있는지를 가슴을 열어
보여주고 싶은 순수의 깨어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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