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생명이 (엄마를 생각하며)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한 생명이 (엄마를 생각하며)

박인혜 0 435
저자 : 박인혜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한 생명이
(엄마를 생각하며)

박인혜


한 생명이 하늘에 닿았고
이 세상 얽힌 실타래 잘려져 나간다
 

마음을 부둥켜 앉고
미래를 위해
덮치는 파도와 맞서며 살았다
 

끈어지는 인연에 아파하고
가슴 태우는 시간
침묵으로 답하며
십자가 붙잡고 살던 세월
 

세상에 태어나 엄마 품에 고이자라
혼란의 시대를 몸으로 겪으며
나 아닌 이제는 책임져야 할 가족과
이웃에게도 눈을 돌려야만 했다
남겨진 자를 돌봐야 함이 가슴 찢어질 때
하늘로 닿는 생명 앞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
 

어찌 이다지도 힘들까
어찌 이리 아플까
 

꼭 잡은 십자가만이 언제나 내 곁에 있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