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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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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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이 간다

오애숙 0 367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2월이 간다/은파 오애숙


기나긴 겨울 끝자락
잘라낸다고들 성화다
때 되면 어련히 갈텐데

나목도 숨죽어 들은 듯
어둠속에서 숙성시키며
움크리어 때 기다리는 데

한 줌의 실오라기 빛
어둠을 허공에 날리며
빛의 갑옷 입히고 나니

봄햇살 슬금슬금 피해
멀어져 가고있다 2월이
기나긴 그리움 던지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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