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눈春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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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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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눈春雪

오보영 0 295
저자 : 오보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3.16.     출판사 :
3월 눈春雪


                        未松  오  보  영


이미 멀리 가 있어야할 네가
느닷없이 쏟아져 내려
모두를 당혹하게 하는 건

최소한의 도리가 아님을 알고는 있는 거니

옥죄이던 찬기를 떨쳐버리고
이제는
다가온 봄기운에 새 활력을 얻어
새싹도 돋우고
꽃망울도 피우고..

앞만 보고 향해 나갈 일 하기도 벅찬데..

몰래 되돌아와
뒷덜미를 잡으려하는 건지
도저히
평범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누나

그런다고
너의 그 얕은 술수에 놀아날 꽃들 나무들
아무도 없긴 하지만
단지

아무 때나 분별없이 설쳐대는
네 하는 짓이

너무 불쌍해서 하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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