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산책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2월의 산책

미산 0 320
저자 : 윤의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12월의 산책/미산 윤의섭

12월은 거침이 있어도
상처가 나도
달려온 한 해의 끝
의미를 부여한 이름이 아닌가?

나를 따라온 잡동사니들이
숨을 헐떡이며 옷깃을 잡고
화려한 꽃송이를 피며
크게 떨치든 허풍도 떨어진다

왕성한 용기를 자랑하던
푸른 잎과 줄기도
폭풍우에 꺾이고

물기찬 과일들의
풍성한 수확도
배만 불리고 비만이 되었다

구린내가 나는 껍데기 속의 은행
주름으로 덮인 대추
이들이 있어 꽃과 잎이 작고

늦게 피어도 한번 태어나면
장생 다산의 역사를 창조하는
불굴의 설계를 시작하리.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