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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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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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서야

백원기 0 406
저자 : 백원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3.20     출판사 :
뒤늦게서야/鞍山백원기

 가로수 가운데로
 오랜 세월 걸어갈 때
 나도 푸르다 싶었는데
 숱한 세월 어느 날에
 갈색 잎인 줄 알았네

 형제자매 한자리에
 묵은 세월 보따리
 풀어놓고 들었다 놨다
 시간 가는 줄 모르다가
 청포도 아닌 줄 나는 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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