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들녘에 기러기 날고
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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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3 09:23
저자 : 윤의섭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
출판사 :
텅 빈 들녘에 기러기 날고/미산 윤의섭
추수 끝에 텅 빈 들
산은 멀리 있고
구름 지나가는 그림자만 드리운다
허수아비도
둥글게 묶은 볏짚 덩이도
드문드문 빈 논을 지킨다
텅 빈 들녘에는
겨울의 진객 기러기떼 날아
추수 후의 성찬을 즐긴다
올해를 보내는
자연의 순환
기러기 소리로 송가를 부른다.
추수 끝에 텅 빈 들
산은 멀리 있고
구름 지나가는 그림자만 드리운다
허수아비도
둥글게 묶은 볏짚 덩이도
드문드문 빈 논을 지킨다
텅 빈 들녘에는
겨울의 진객 기러기떼 날아
추수 후의 성찬을 즐긴다
올해를 보내는
자연의 순환
기러기 소리로 송가를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