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눈春雪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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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눈春雪 유감

오보영 0 272
저자 : 오보영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3.23.     출판사 :
봄눈春雪 유감


                          未松  오  보  영


한두 번도 아니고..

갈 길이 먼데
할 일이 태산인데

왜 자꾸만 뒤로 당기려드니

겨울 지난지가 언젠데
봄은 이미 왔는데

철 지난 눈발을 흩날리며

가는 세월 되돌리려하고
하늘의 뜻
세상의 순리를 거스리려 드는 거니

도대체 무슨 꿍꿍이가 있길 래
자꾸만

앞길을 막아서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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