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肖像)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초상(肖像)

박인걸 0 308
저자 : 박인걸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3.26     출판사 :
초상(肖像)

거울 속에 해석(解釋)이 까다롭고
고흐의 작품(作品)보다 더 난해(難解)한
형태가 해체된 어떤 사람이
비대칭 눈동자로 우두커니 서 있다.
티 없이 순진한 낯빛이,
표호(豹虎)하는 재규어 콧등이,
사나운 사자(獅子)의 이빨이,
야릇하게 하나로 융합된 
야누스가 마음 문(門)을 지킨다.
선악(善惡)의 갈림길에서
무수히 갈등(葛藤)한 표정(表情)이
면상(面像)에 문신처럼 박혀있다.
영혼(靈魂)의 붓놀림으로
삶의 물감을 배합(配合)하여
세월이 완성한 창작물(創作物)은
오직 진실만을 묘사한다.
날카로운 가위질로
일그러진 초상(肖像)을 도려내고
심하게 삐뚜러진 심지(心智)를
성인(聖人)영혼처럼 다시 그리고 싶다.
2019.3.26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