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루불꾸불 산 길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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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9 05:27
저자 : 이은경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나에게는 엄마가 없다. 더 이상 돈 들여 시집도 내지말고. 미레의 먼 훗 날,
너무 많이 둘러왔다. 결국 원점인 그길을. 울 아버지 친구의 그 한권의 시집때문에. 이름이 대문 문패처럼 컸다. 신 동집이 누구지? 아이적 의문은 그게 다이다. 그리고 그 말? “자네. 이거 읽어볼려면 읽고 말려면 말고.”? 그분이 혼자 손님 구경하며 노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며노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며. “하이고. 아. 똘똘하게 생겼대이.” 그리곤 가셨다.
아니, 이 기록은 뭐지? 신돌집이 그라마 울 오마니 동무의 아는 사람? 하여튼 우리 아버지는 손님이 가신 후, 그 책을 멀리 던지셨고 밥이나 달라고 하시었다. 그 날 아마 내 기억으로는 밥을 못 먹고 대판 전쟁이 터졌고, 몇 주 후에 오마니 동무는 나를 그만 욕하고 남구보건소에 산파로 일하기 시작했다.
너무 많이 둘러왔다. 결국 원점인 그길을. 울 아버지 친구의 그 한권의 시집때문에. 이름이 대문 문패처럼 컸다. 신 동집이 누구지? 아이적 의문은 그게 다이다. 그리고 그 말? “자네. 이거 읽어볼려면 읽고 말려면 말고.”? 그분이 혼자 손님 구경하며 노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며노는 내 머리를 쓰다듬어며. “하이고. 아. 똘똘하게 생겼대이.” 그리곤 가셨다.
아니, 이 기록은 뭐지? 신돌집이 그라마 울 오마니 동무의 아는 사람? 하여튼 우리 아버지는 손님이 가신 후, 그 책을 멀리 던지셨고 밥이나 달라고 하시었다. 그 날 아마 내 기억으로는 밥을 못 먹고 대판 전쟁이 터졌고, 몇 주 후에 오마니 동무는 나를 그만 욕하고 남구보건소에 산파로 일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