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줄기 둥근 달빛에 어리는 할미꽃--[문협]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강줄기 둥근 달빛에 어리는 할미꽃--[문협]

오애숙 0 397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http://kwaus.org/asoh/asOh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강줄기 둥근 달빛에 어리는  할미꽃/은파 오애숙

세월의 강가에 앉아 회돌아 보며
심연에 일렁이는 것들을 하나씩
꺼내어 자판 두드리고 있노라니

달나라에 우주선 도착하기 전엔
달을 보며 이태백이 놀던 달이며
옥토끼 연상하던 시절있었기에
이루워 내지 못하는 수많은 꿈들
못내 아쉬움 세월속에 묻어야 할
인생사 얘기거릴 반추해 보는 맘

이역만리 타향속에서 아련하게
투영시켜 보는 마음의 허전함이
맘에 스미는 건 이순열차 간인지
날이가고 달이 차 삭망 돌아오면
사윈달 꽉찬 달 되어 미소하련만
잡지 못 할 일곱빛깔 무지개인가

가는 세월 그 누가 잡을 수 없기에
그 옛날 그 시절을 그리워 하는 맘
어디 나만 그럴런가 황혼녘 맘인걸
잠시 세월의 강가에 앉아 달빛속에
어리는 지나간 꿈들을 조약돌 세듯
하나 씩 둘 씩 다 내려 놓고 있네요

아무리 백세시대 도래되었다지만
인생이란 공수레수수거임을 새삼
오늘 따라 가슴에 밀려오고 있기에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