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꽃 / 박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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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망초꽃 / 박얼서

박얼서 0 371
저자 : 박얼서     시집명 : 오늘이 일생이다
출판(발표)연도 : 2014     출판사 :
개망초꽃 / 박얼서

님 계신 무덤가에 하얀 상주(喪主)꽃
밤이슬 처연히 영혼을 적시고 있다

그믐밤 풀벌레 진혼가를 부르는 동안
애태우던 장맛비마저 잠시 비킨 밤

계곡물 바람소리 서러운 비문 곁에
한 아름 꺾어 올린 제삿밥 계란꽃 

차오를대로 차오른 그리움의 물길
깨어난 시마(詩魔)가 비틀거린 밤

그 유월을 잊지 못해 한밤을 내달려온
님 계신 무덤가에 웅성웅성 침묵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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