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마당에서 / 박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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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마당에서 / 박얼서

박얼서 0 417
저자 : 박얼서     시집명 : 오늘이 일생이다
출판(발표)연도 : 2014     출판사 :
오월 마당에서 / 박얼서

소곤소곤 간지럼 태우던 잎눈들이었는데
아우성처럼 일어서던 사월이었는데

어느덧 초록군들이
오월을 완전히 점령하였다
짙푸른 세상을 열었다
꽃 진 자리에 나무도 화초들도
더 푸른 세월에 앞장섰다

산허리에 걸터 앉은
마당 너른 절집마저도 
푸른 장막에 포위된 채로
입산수도 중이다

앞마당의 늙은 은행나무도
아직 어린 뒷뜰 감나무도
새옷 군복차림으로 서서
씩씩한 하루를 맞는다

푸르지 않은 것들이 없다
희망 아닌 것들이 없다

아래층에 귀염둥이 가락이도
동요대회 결선마당에서
우수상을 받아 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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