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전상서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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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6 09:34
저자 : 이은경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어머니 어머니, 이 글로써 당신과 고별하고자 합니다. 난 이제 병들고 돈도 없어요. 당신이 시키는대로 공부해서 좋은 대학 나와줘, 그림그려 상타줘. 글 써서 달신 입지 높여줘. 허 수 있는건 다 했더이다. 여고 생활관에서 눈치 채었죠. 글은 이런 사으로 쓰면 여ㅑ자어른들이 좋아하는구나. 그 러다 대학 드어가 내 첫사랑을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당신에게 모욕당하고는 달신의 불의 앞에 넋을 잃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그 광주 학살사건을 닿신은 누 감더군요. 그리고 평생 당신의 아들 내가 먹여 살렸지요. 내 아니면 애 아빠가, 다음엔 또 내가, 다음앤 그까지. 내 아들은 그만 손대요, 이 거짓 진보시인이여 청마 이야가는 수천번도 더 들얶다. 그 사진도 자주 봤고. 니 아들은 글 안 써서 좋니? 내 역사는 우야고? 왜 출생신고를 늦게 했는데?그라고 와 그 시인이 옴내 니더러 형님이라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