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 공원에서 장기게임까지의 산책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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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5 07:18
저자 : 이은경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오등은 자에 평등하고 ........거대한 돌에서 나에게 위압적이나 친절히 말을 해왔다. 아부지 옆에 졸졸 붙어서 탑골공원에 앉아 있었다. 아주 오래전에. 지금의 파고다 공원에. 노인들이 장기를 두고 있었고 한가한 하오였다. 본의 아니게 대구로 돌아 온 난 장기를 배웠고 어리다고 늘 초나라라군만 쥐었다. 나더러 그러셨다. 졸은 움직이면 안 된대이. 쓸모많은 졸, 자라면서 확 움직이고 싶었다. 그래서 벌건 한나라 정군을 쥐었다. 말을 타고 가 찬탈했다. 제일 신났다. 천마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