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랑 시의 백과사전 > 시백과 > 누구나 평등한 배변의 시간

누구나 평등한 배변의 시간
 
동시에 너무 여러편의 작품을 올리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 특정종교나 정치.사상,이념을 노골적으로 찬양하거나 비방하는 작품은 게재를 금합니다.
* 지극히 개인적 이야기와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시인)에는 아호, 닉네임이 아닌 이름만 기재하셔야 하며,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에서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동시에 10만건을 검색합니다. 검색결과가 보이지 않을때는 [다음검색]을 눌러서 확인하십시오,

 
    · 글쓴이 : 옥매산     날짜 : 19-04-20 13:09     조회 : 44    
    · : 누구나 평등한 배변의 시간
    · 저자(시인) : 박종영
    · 시집명 : 미발표
    · 출판연도(발표연도) : 2019
    · 출판사명 :
누구나 평등한 배변의 시간

- 박종영

모든 사람은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
먹고 자고 배설해야 왕성하게 활동한다
누구나 사용하는 화장실은 하루를 계획하는
은밀하고 예민한 문화의 공간이다

평정된 마음으로 화장실에 가면
바지를 내려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으나 그건 의무다
사람은 지위가 높거나 낮으나
권력이 있으나 없으나 돈이 많거나 적으나
끼니의 섭생으로 축적된 몸과 마음의 
저속한 무게를 털어내야 슬기로운 하루가 유익하다
 
힘을 주어야 하는 배변은 누구나 간직한 원초적 습관이다
힘을 주었을 때 나는 소리는 살아있음의 울림이다
매일 아침 오랜 불멸의 습관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즐겁고 시원하게 상쾌한 시간을 갖는 사이

한사코 붙잡고 있는 권위 앞에
무력하게 쪼그리고 있는 나를 위해
스스로 진실한 마음이 공감하고
화장실 안의 녹슨 타율이 대항의 사선을 그을 때가 있다

배변의 연동 작용은 누구나 대신하지 못하므로
자신의 몫으로 위안을 가지면 평등한 자유가 보인다.


작품 검색   
번호 제목 저자 조회수 등록일 글쓴이
습작,초고.퇴고 중인 작품은 이곳에 올리지 마십시오  ... 3408 06-18 운영자
시 등록을 위한 안내 (25)   572597 04-11 운영자
142668 파도  강민경 3 12:44 봄에
142667 고물상 화엄경  원동우 3 12:12 유용선
142666 폭내기  전숙영 2 12:09 전숙영
142665 꼬마시인  김용화1 4 11:48 김용화
142664 낮잠  김남조 4 11:26 유용선
142663 동행  송정숙 4 09:50 송정숙
142662 그림  송정숙 4 09:38 송정숙
142661 웃음  송정숙 2 09:37 송정숙
142660 사별/김용호  김용호 5 07:40 김용호
142659 외로움/김용호  김용호 3 07:40 김용호
142658 커피 한 잔속에 든그대  이은경(일해윤) 12 07:29 이은경
142657 어떤 인연  신의식 11 06:56 신의식
14265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매 (1)  은파 오애숙 23 06:54 오애숙
142655 여름 앞에서 - 한국디지털도서관  임영준 6 06:52 임영준
142654 공동묘지  신의식 4 06:46 신의식
142653 야생화 (개미취) (1)  은파 오애숙 17 06:34 오애숙
142652 보라색 봄을 만들어 진열대 위에 올려놓아 봅니다. 당신의 …  정세일 3 06:15 정세일
142651 동시/별나라 큰 애기.  장수남 3 04:52 장수남
142650 이런 날에는  김덕성 33 04:44 김덕성
142649 상사화  신정숙 9 02:42 홍매화
142648 느릅나무 한 그루  박인걸 14 07-23 박인걸
142647 한 동안 만이라도/김용호  김용호 8 07-23 김용호
142646 예쁘디예쁜 마음으로/김용호  김용호 14 07-23 김용호
142645 조개의 눈물  허친남 12 07-23 허친남
142644 간섭과 조언  백원기 17 07-23 백원기
142643 일장춘몽 (1)  은파 오애숙 38 07-23 오애숙
142642 송담의 노래  은파 오애숙 31 07-23 오애숙
142641 여름 밤 3  은파 오애숙 35 07-23 오애숙
142640 여름 밤 2  은파 오애숙 34 07-23 오애숙
142639 여름 밤 1  은파 오애숙 36 07-23 오애숙
142638 익어가는 여름 속에  은파 오애숙 32 07-23 오애숙
142637 자연이치 속에 휘날리는 향그럼  은파 오애숙 27 07-23 오애숙
142636 희망의 속삭임  은파 오애숙 29 07-23 오애숙
142635 칠월의 언덕에서 내 그대에게  은파 오애숙 34 07-23 오애숙
142634 파주 마장호수  靑山 손병흥 45 07-23 손병흥
142633 먼지도 오늘은 털어내고 당신의 정결함을 다시 기다립니다. …  정세일 11 07-23 정세일
142632 바람 되어  김덕성 59 07-23 김덕성
142631 내가 지금  이은경(일해윤) 23 07-23 이은경
142630 개 같은 가을  이은경( 일해윤) 13 07-23 이은경
142629 갈라파고스행 - 네이버블로그  임영준 16 07-22 임영준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