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편지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 G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4월의 편지

목필균 0 391
저자 : 목필군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4월의 편지





                                                                                                            목필균​




겨울이 떠나며 주고 간 기침소리

펄펄 끓는 신열 속에 하루하루 묻혀가는 데



창밖으로 피고 지는

자목련, 개나리, 흐드러진 벚꽃들이 아름다운지

 

겨울을 견딘 쪽파가 맛있다고

굽은 허리로 이리저리 캐내어, 봄빛을 실어 보낸

노모의 쭈그러진 가슴팍에 고이는 사랑

 


아픈 무릎 관절로 호미 든 어머니

밭 갈아엎으며 터지는 푸념 속 아버지

 


팔순 바라보는 종손의 고단한 이력이

도시로 떠난 자손들에게 보내는 편지

 


봄나물 지천인데

왔다 가거라

왔다 가거라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
게시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