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떨리다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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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1 06:07
저자 : 이은경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어제, 이제 벌건 옷과 신문 이름만 봐도 살이 벌벌 떨린다.이유 없는 떨림, 왜 하필 이 시대에 발마저 병들어 나가질 못하노. 자한당과 도라지들아 내 좀 내비두라. 오마이 동무 따라가서 인터불고에서 뷔페 얻어먹은 것 외에 잘못한 거 없다. 그 잡지에는 나도 이제 고마 시라도 쓸까 싶어 우리 오마히 동무더러 말 좀 해 달라니까 해주고 작년에 그러더라. 원룸 살 때 내 가방에서 돈을 훔쳐가기에 싸웠다. 내 컴 가만히 둬‘조종하지마. 아이피 조사헤서. 너네 수법 다 알아. 오마이 동무 그 돈 한맥사에 등단 사례비로 줬다고, 그래서? 당산들은 얼마나 순결하기에. 미스터 권. 그때 그래서 말뫼공원에 사냐고 물었소? 와 돈 못 모으고 도 버는 재주없어 거기 살아. 빚 내어 다른데 갈까. 시는 아무도 못 죽여.
심징의 화살읊 뽑는다. 벌건 바닥! 피! 피!참자. 리제 그만하자. 참자. 도라지 꽃 하분을 툭 찼다. 인내. 인내! 침묵의 인내. 내 사랑 그대를 위한 침묵!
심징의 화살읊 뽑는다. 벌건 바닥! 피! 피!참자. 리제 그만하자. 참자. 도라지 꽃 하분을 툭 찼다. 인내. 인내! 침묵의 인내. 내 사랑 그대를 위한 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