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친구처럼 찾아왔다
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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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14:22
저자 : 변종윤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8.2
출판사 :
비가 친구처럼 찾아왔다
비가 내린다.
창밖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유치원의 악기처럼
후드득 뚝
마당에 비질소리 쏴아 스쳐간다.
장구를 치듯
둥둥 두 둥둥-
장독위에 빗물이 튕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가뭄의 먼지도 잠들 게하고
그리고
비가 내리면
나는
빗속을 달리는 자동차처럼
신나는 건 아마도
빗물고인 구속에 아름다운 그녀가
한복의 풍경화처럼 맑고 푸른 하늘이
구름위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고요히 밤이 흐르고 달빛이 구름위에 걸려
당신의 모습은 노란 그리움으로 연못나무에 걸려있습니다.
비가 내린다.
창밖엔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유치원의 악기처럼
후드득 뚝
마당에 비질소리 쏴아 스쳐간다.
장구를 치듯
둥둥 두 둥둥-
장독위에 빗물이 튕긴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가뭄의 먼지도 잠들 게하고
그리고
비가 내리면
나는
빗속을 달리는 자동차처럼
신나는 건 아마도
빗물고인 구속에 아름다운 그녀가
한복의 풍경화처럼 맑고 푸른 하늘이
구름위로 흘러가기 때문이다.
고요히 밤이 흐르고 달빛이 구름위에 걸려
당신의 모습은 노란 그리움으로 연못나무에 걸려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