投球
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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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2 14:24
저자 : 변종윤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7.8.
출판사 :
投球
잠에서 부스스 깨어 앞으로
전투태세를 갖추고
매일매일 훈련을 한다.
까부술 것 없어 힘없이 스러진다.
한동안 준비하고 평상시처럼
일어나 앉는다.
상대는 싸울 생각을 않는다.
한참을 기다리다 벌러덩 나자빠진다.
이내 곤한 잠에 빠져들고
어제도
오늘도
그랬듯이 장수로써의 할 일을 다 한 듯
돌아누워 곤한 잠에취해있다.
엄호하던 갈대밭에 검은 휘장 막도
어느새 주인 따라 하얗게 늙어가고
가을 햇살 서산마루에 걸렸다.
누렇게 말라비틀어진 민둥산 갈대처럼
그렇게 빛바랜 장수의 치솟던 성조기도
힘없이 가뭄이 들었다,
잠에서 부스스 깨어 앞으로
전투태세를 갖추고
매일매일 훈련을 한다.
까부술 것 없어 힘없이 스러진다.
한동안 준비하고 평상시처럼
일어나 앉는다.
상대는 싸울 생각을 않는다.
한참을 기다리다 벌러덩 나자빠진다.
이내 곤한 잠에 빠져들고
어제도
오늘도
그랬듯이 장수로써의 할 일을 다 한 듯
돌아누워 곤한 잠에취해있다.
엄호하던 갈대밭에 검은 휘장 막도
어느새 주인 따라 하얗게 늙어가고
가을 햇살 서산마루에 걸렸다.
누렇게 말라비틀어진 민둥산 갈대처럼
그렇게 빛바랜 장수의 치솟던 성조기도
힘없이 가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