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정원이 이렇게 푸르고 아름다운 날엔
정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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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1 05:25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봄의 빛처럼 찬란한
어머니의 슬픔 같은
하나쯤은 다스릴 수 있는
애통함이면
이렇게 앞마당에 별빛도 놀랍도록
다시 바라보아야 하는
꽃잎들의 떨리는
바람소리 같은 심장소리
별들의 징검다리 건너
그렇게 어머니는
시냇물의 노래에
꽃들의 마음을 심어보고
하늘 정원에
여름날이면 하늘같은
별들의 소낙비가 내리고 있음을
하얀 도화지 꺼내
민들레의 처음 말을 배우고 있는
노란 시간과 어울림
이슬비 편지에 쓰이면
안개 같은 설렘으로 보내주셨지요
때로는 꿈꾸는
별들의 향기
하얀 나뭇잎의 노래를 모으는
은빛이야기를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이슬비 학교
처음 수업시간
꽃잎 노트를 꺼내어 민들레의
노란 풍차를 종이로 접어보면
아름다움의 순서를 차례대로 적어
소낙비 선생님
가슴이 벅차도록 걸어두어야 하는 시간
어머니는 강 건너에서
금모래로
별빛 울타리를 싱그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나의 마음에 별들의
하늘정원이 이렇게 푸르고 아름다운 날엔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봄의 빛처럼 찬란한
어머니의 슬픔 같은
하나쯤은 다스릴 수 있는
애통함이면
이렇게 앞마당에 별빛도 놀랍도록
다시 바라보아야 하는
꽃잎들의 떨리는
바람소리 같은 심장소리
별들의 징검다리 건너
그렇게 어머니는
시냇물의 노래에
꽃들의 마음을 심어보고
하늘 정원에
여름날이면 하늘같은
별들의 소낙비가 내리고 있음을
하얀 도화지 꺼내
민들레의 처음 말을 배우고 있는
노란 시간과 어울림
이슬비 편지에 쓰이면
안개 같은 설렘으로 보내주셨지요
때로는 꿈꾸는
별들의 향기
하얀 나뭇잎의 노래를 모으는
은빛이야기를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봄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이슬비 학교
처음 수업시간
꽃잎 노트를 꺼내어 민들레의
노란 풍차를 종이로 접어보면
아름다움의 순서를 차례대로 적어
소낙비 선생님
가슴이 벅차도록 걸어두어야 하는 시간
어머니는 강 건너에서
금모래로
별빛 울타리를 싱그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나의 마음에 별들의
하늘정원이 이렇게 푸르고 아름다운 날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