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미친 사람의 독백

홈 > 시 백과 > 시인의 시
시인의 시
 
* 특정 종교나 정치.사상, 이념에 치우친 작품과 다수 회원이 삭제를 요청하는 글은 양해없이 삭제되거나 개인게시판으로 옮겨집니다.
* 저자난에는 이름만 사용해야 하며, 별명이나 아호 등을 사용해 등록자 이름과 저자(시인)의 이름이 달라지면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 모두를 위하여 한 번에 많은 작품을 연속해서 올리는 것은 지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 목록의 등록자 이름에 마우스를 놓고 클릭하시면 해당 등록자가 올린 작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습니다. 
* 검색시에는 리스트 하단 <다음검색>버튼으로 나머지 검색 결과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미친 사람의 독백

이은경 0 249
저자 : 이은경     시집명 : ?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
오늘이 노동절, 어제가 아무 것도 아닌 날. 시가 이리 쉽게 쓰이다니, 무섭다.
아들의 택배가 왔다. 부목을 고쳐 신고 거실로 쫓아가 창으로 겨우 받아 쥐었다. 난 또 시세계인가 했네. 역시 아니네. 꽃그림 그려진 그 펴지를 스무번도 더 봤다. 장난치나. 어른이 자라는 학셍 상대로. 라일락 향기는 너무 강해.

가위 질을 못 해 그대로 뒀다. 아들에게 전화하니 내가 주문한 시집은 취소했단다. 다핼이다. 그 사람은 외모와만 닮았을 뿐. 아니야. 큰일 날 뻔 했네. 한복 입고 절하던 시인들에게 한이 져서 이미 이 판을 떠났을거야. 이게 무슨 감정 노동이라고. 실실 놀면서 적는거. 맨드라미 내복 입고 실실 놀면서 적던거. 에이! 짜증나. 휴대폰이 아무래도 한 달 째 고장! 그 인간도 이제 늙어서인지 메시지 닺도 안하고 동료도 마찬가지. 자유 한국당편이어서? 그게 나와 무근 관계? 저네  남편 공무원이어서 부자라고 자랑한 걸 내가 뭐래나? 기분이 많이 안 좋긴 했어. 그치? 난 요즘 아주 속이 시원해. 난 섬이다.
0 Comments
제목 저자(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