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배를 꺼내 높이와 깊이를 재어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갈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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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배를 꺼내 높이와 깊이를 재어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갈수 있도록

정세일 0 263
저자 : 정세일     시집명 :
출판(발표)연도 : 2019     출판사 :
사랑하는 나의 당신이여
당신의 그리움은 다시 안녕하신가요.
언젠가 별빛이 되어 만나자는 약속
그래서 모래위에
당신의 이름을
이름 모를 하나의 별이라고 적어봅니다
모래성을
금빛으로 다시 쌓을 수 있다면
어제의 시간은
시냇물이 되어
바람과 별 사이
그리움과 애태움0의 징검다리를 걸어
물결 스치는
손등을 지나
마음속에 있는  별의 호수
그리움의 창고에 도착하고 있겠지요.
당신이 보내주신
그리움의 빛남
별들의 성안에서 건축해놓은
네모난 벽돌은 쌓여지고
봄을 위한
꽃들의 이름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는
당신의 골방
풀잎들의 바람이  싱그럽도록
이음매 없는 낮아짐
오늘은 만들어 놓고 있겠지요.
사랑하는 당신이여
그래서 아름다운 날에요
별들의 액자를 꺼내
흑백으로
그리움의 모습을 알아버린  모래알
곱게 다듬어
모자이크처럼 바람과 구름
그리고 안개
아지랑이 별빛의 따듯함
당신의 이름으로 그림을 그리면
호수의 마음에도
금빛 모래는 작은 배를 보내옵니다.
당신의 노래의 성을 돌아
그리움을 실어오도록
나뭇잎 배를 꺼내 높이와 깊이를 재어보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갈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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