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 세상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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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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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세상살이

김길남 0 362
저자 : 김길남     시집명 : 풍암동인
출판(발표)연도 : 201905     출판사 : 도서출판 백암
허허 세상살이


                    一  樺    김  길  남


가슴 속에 쌓였던

뭉게구름 떨쳐버리고

고요한 산속을 걸으니

마음이 이리 좋은 걸


텅빈 세상은

바로 내 마음 속에 고여 있는데

왜 이리 헛된 상염과

부질없는 욕망을 쳐다 봤는지


백년도 다 못사는 주제에

천년의 꿈을 안고  사는 것 같아

비어있는 마음으로 생각하니

새삼스레 너털 웃음만 나온다


2019.  04.  08  오후 

50년지기 친구 하늘나라 취직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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